진정한 리더는 권력이 아니라 ‘이것’으로 사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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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를 보면서 다시금 느낀 것이 있다. 권력과 같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내면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진짜와 가짜 모두 외모와 생김새가 동일한 같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풍기는 이미지와 분위기는 매우 달랐다.

특히, 가짜의 탈을 쓴 왕 행세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내면에 자리한 진실된 마음이었다. 진심은 그가 가짜였음이 들통난 후에도 통했다.

불의를 보고 참지 않은 그의 대담함은 어떤가. 부정직과 사리사욕에 눈멀어 불법과 살인을 마다하지 않는 간신들의 간언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잘못을 거침없이 들추어내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진정한 리더라면 어떤 강한 상대라도 불의에 맞설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권력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을 움직인다.

중전을 위하는 마음 역시 한없이 순수하고 따뜻했다. 웃음을 잃어버린 중전을 위해 광대를 자처하는가 하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처남을 구해주기도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자신의 아내를 위해서만큼은 약한 남자가 되어주는 바보 같은 사람. 약한 사람에겐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강한 사람에겐 강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극중 가짜 신분을 연기한 이병헌은 겉으론 광대와 같이 가벼워보였지만 그의 내면은 가볍지 않았다.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담대함과 용기, 진실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